한글을 모르는 외국인도 국내에 있는 현금자동입출금기(ATM)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주택은행은 17일부터 ATM에 외국인 고객의 이용 편의를 위해 영문화면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번 서비스 제공으로 신용카드·직불카드를 소지한 외국인이 주택은행의 CD 또는 ATM을 이용해 원화인출(현금서비스 및 계좌인출)을 할 경우 초기화면에서 「ENGLISH」 버튼을 선택하면 영문 안내문이 나온다.
이 서비스는 2002년 월드컵 행사 등 외국인 고객 이용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는 시점에서 전국 640여개에 달하는 주택은행 점포에 설치되는 자동화기기를 외국인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것. 주택은행은 향후 항공권 예약 등 발권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고객의 다양한 욕구에 부응하는 서비스를 개발할 계획이다.
박태준기자JUNE@SED.CO.KR
입력시간 2000/05/16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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