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5개 생활권으로 나눠 주거환경정비

서울시는 주거환경 패러다임을 ‘전면 철거 후 건설’등 물리적 개선에서 사회∙경제∙문화 등을 포함한 생활권 계획으로 전환한다. 시는 이에 따라 국제 수준의 주거환경평가지표와 주거지 ‘정비지수’를 도입할 방침이다.

서울시는 시내를 동북ㆍ도심ㆍ서북ㆍ동남ㆍ서남권 등 5개 생활권역으로 나누고 점진적 주거환경정비를 위한 '2020 서울시 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을 수립한다고 9일 밝혔다.

시는 가구구조 변화, 저성장ㆍ고령화 등 미래 사회변화를 반영해 지속가능한 기본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우선 시범 추진 중인 서남권 주거종합관리계획을 이런 방향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나머지 4개 권역도 다음달 중 용역업체 선정을 통해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시는 주거환경평가지표와 정비지수를 통해 무분별한 물리적 정비를 막고, 지속적인 생활권 단위의 정비∙보전∙관리를 실행할 예정이다.

이건기 시 주택정책실장은 "주거환경지표를 통해 사람과 장소를 중심으로 한 생활권 전체의 주거 환경수준이 지속적으로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