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남아공, 사상 처음으로 개최국이 월드컵 16강 탈락 위기

개최국인 남아프리카공화국이 월드컵 16강에 탈락할 위기에 처했다. 남아공은 17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프리토리아 로프투스 페르스펠트 경기장에서 열린 A조 2차전에서 우루과이에 0대3으로 대패했다. 멕시코와 개막전에서 1대1로 비기며 개최국‘첫 경기 무패 징크스’를 이어나갔던 남아공은 이날 패배로 승점 1(1무1패)을 기록하는 데 그쳐 16강 진출이 어려워졌다. 남아공은 22일 A조의 톱시드를 받은 프랑스와 3차전에서 큰 점수차로 승리해야 할 어려운 상황에 처했다. 남아공이 월드컵 16강에서 탈락하면 1930년 첫 대회부터 이어져온 개최국 2라운드 진출 전통이 깨지게 된다. 남아공은 전반 24분 첫 골을 허용했다. 우루과이의 포를란이 골문 앞 27m 지점에서 슛을 날렸고 볼은 남아공 수비수 아론 모코에나(포츠머스)의 등을 맞고 굴절돼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이어 공방을 이어나간 양팀은 후반 막판 남아공 골키퍼 쿠네의 퇴장으로 사실상 승부가 갈렸다. 후반 35분 남아공 문전에서 혼전이 벌어지던 중 우루과이 루이스 수아레스(아약스)가 볼을 향해 돌진하자 다급해진 골키퍼 쿠네가 수아레스의 발을 걸었다. 쿠네는 레드카드를 받아 퇴장 당했고, 남아공 벤치는 스티븐 피나르(에버턴)를 빼고 백업골키퍼인 무니브 조세프스(올랜도)를 투입했다. 페널티킥 키커로 나선 포를란은 오른발로 남아공 골문 왼쪽 상단에 볼을 차 넣어 두 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우루과이는 인저리 타임 때 페레이라가 추가골을 넣으며 3대0 승리를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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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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