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시간 단축을 위한 정부 입법안이 국회에 계류중인 가운데 대부분의 노조자들이 올해 임ㆍ단협에서 주5일제 도입을 요구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노총이 2003년 임단투 정책수립을 위해 산하 단위노조 대표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의 74.1%가 `올 임투와 주5일제 법안을 연계시켜 투쟁하겠다`고 응답했다.
이 가운데 31.3%는 `임투때 당연히 주5일제를 요구할 계획`이라고 밝혔고 42.8%는 `상급단체 지침이 있으면 요구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이미 시행하고 있다`는 응답도 6.6%에 달했다. 반면 `주5일제를 요구하기 어렵다`는 응답은 19.3%에 불과했다. 이에 따라 올해 임단협에서는 주5일제 도입요구가 최대 관건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총파업을 포함한 공동임투에 대한 노조의 참여의지`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72.7%가 `상급단체 지침대로 행동하겠다`, 16.4%가 `적극동참 하겠다`고 각각 대답했고 `동참하기가 어렵다`는 응답은 10.9%에 불과했다.
<오철수기자 csoh@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