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대표 조량호)은 오는 99년 7월 발사할 예정인 국산다목적실용위성(일명 아리랑위성)의 1호기 본체구조물의 설계와 제작을 성공리에 마치고 12일 이 사업의 해외협력사인 미국의 TRW사에 납품했다고 밝혔다.지난 94년 11월 착수한 이 다목적실용위성개발사업은 한국항공우주연구소가 총괄하고 통상산업부, 정보통신부, 과학기술처가 지원하고 있는 약 2천억원 규모의 국책사업으로 대한항공은 이 위성의 본체 및 태양전지판지지구조물 등 구조계의 설계 및 제작을 맡고 있다.
아리랑위성은 시험기 2기와 실제로 임무를 수행할 발사기 1기 등 총 3기가 제작됐는데, 발사기구조물은 오는 9월 한국항공우주연구소에 납품돼 최종조립 및 시험과정을 거친뒤 99년 7월 미캘리포니아주 밴덴버그공군기지에서 지상 6백85㎞상공의 저궤도에 발사될 예정이다.
대한항공이 제작한 본체구조물의 무게는 5백10㎏으로 지상 및 해양관측, 우주과학실험, 이동통신실험 등 과학실험과 지상관측업무를 수행한다.
국내최초의 방송·통신위성으로 지상 3만5천7백86㎞정지궤도에 발사된 무궁화 1, 2호 위성의 본체구조물을 제작했던 대한항공은 위성본체구조물의 설계 및 제작전문업체로 99년 8월 발사될 예정인 무궁화3호위성 본체구조물도 제작하고 있다.<김희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