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경상도·전남서
봄가뭄이 이어지는 가운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인공강우 실험이 실시된다.
10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달말께 경상남북도와 전라남도 상공에서 인공강우 실험이 실시된다.
기상청은 이달 하순부터 해당 지역에 대한 구름 발생 상황을 관측해 구름 속의 수증기를 비로 만들기 위한 '씨앗'을 뿌렸을 때 비로 변할 가능성이 높은 '대리운'이 생기면 실험에 착수할 계획이다.
이번 실험에서는 지난해 실험에서 쓰였던 요오드화은과 드라이아이스 외에도 하이그로스코픽이라는 새로운 '씨앗' 재료가 사용된다.
한편 지난해 6월 14일 실시된 인공강우 실험에서는 지역에 따라 0.3~1.0㎜의 강수량이 기록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산이 많고 날씨가 자주 변해 인공강우에 유리한 편"이라며 "앞으로 기회가 있을 때 마다 실험을 실시해 연구성과를 쌓아가겠다"고 말했다.
한영일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