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륭전자 등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의 지분 대량 매도 소식이 알려진 종목들이 줄줄이 급락했다. 26일 코스닥시장에서 기륭전자는 11.18%(118원) 내린 937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기륭전자의 최대주주인 디에스아이티인포테크가 운영자금을 조달코자 497만3,391주(9.60%)를 장내에서 매도했다고 알려진 뒤 하락세로 돌아섰다. 지난 18일부터 25일까지의 보유주식 매각으로 디에스아이티인포테크의 지분율도 25.895%에서 17.34%로 줄었다. 선도소프트는 특수관계인 박훈기씨가 보유주식(8,840주) 전량을 매도했다는 소식에 2.92%(80원) 내린 2,66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동아엘텍도 전일 최대주주의 특수관계인인 박재규 씨가 무상신주취득 후 36만7,696주를 장내에서 매도했다고 장 마감 후 공시한 바 있다. 이날 동아엘텍은 코스닥시장에서 4.83%(350원) 내린 6,9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동양종합금융증권 오경택 스몰캡팀장은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의 장내 보유 주식 매도는 이유와 상관 없이 해당 종목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 “이들의 주식 매각은 고점 매도로 이기적인 차익 챙기기나 회사 경영 상황 악화 등으로 투자자들이 풀이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