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미생물 응용기술 독보적

미생물 응용기술 독보적 바이오벤처, 특히 미생물 응용기술을 활용하는 벤처기업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균주를 좋은 균주를 얼마나 많이 보유하고 있는 것이다. 미생물을 발현하는 가장 중요한 시스템이 균주이기 때문이다. 바이오알앤즈(대표 조성복)은 국내에서는 가장 많은 1,700여개의 균주를 보유하고 있는 미생물벤처기업이다. 이회사에서 가장 주력하고 있는 분야는 '미생물 게노믹스'라고 불리는 미생물 개량기술이다. 현재 연구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기술만 미생물 계면활성제와 쓰레오닌, 식물 단세포 응용기술등 약 20여종에 달한다. 이중 단기적으로 가장 기대를 걸고 있는 것은 고생산성 사료첨가제 균주인 '쓰레오닌'. 이회사는 쓰레오닌 생산에 필요한 균주를 개량, 대사조절을 향상시키고 발효시간을 단축시킨 균주로 변화시키는데 성공했다. 따라서 이전까지는 리터당 100~120g의 쓰레오닌 밖에 생산할 수 없었던 것을 150~200g까지 늘릴 수 있게 됐다. 회사측은 내년 중반까지 이를 양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식물세포를 파괴하지 않고 분해함으로써 식품에 활용했을 때 원래의 맛 그대로를 재현할 수 있는 '단세포화기술'이나 미생물을 효모에서 발현하는 '효모숙주벡터시스템'도 중장기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연구개발 목록에 들어있다. 이회사는 내년말까지 20여가지의 제품을 출시하고 미생물응용기술에 대한 배타적 권리를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실제로 이미 개발된 몇몇 제품의 경우에는 대기업들과 공동협력마케팅 제휴를 체결하는 등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현재 협력마케팅 제휴계약을 체결한 곳만 바이오랜드, 한불화장품, 천세산업등 8곳에 달한다. 이회사는 벤처기업으로는 특이하게 3명의 공동대표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조성복 사장은 생산과 마케팅등 경영총괄을 담당하고 윤병대 박사는 생물소재연구소, 황용일 박사는 유전체 연구소의 대표이사를 맡는 등 철저한 역할분담을 하고 있다. 또 생명공학 연구원과 경남대 교수등 40여명이 주주로 참여하고 있는 등 여러 교수와 박사들이 회사운영에 필요한 각종 인적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있다는 점도 이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장점중 하나다. 그렇다고 이들이 국내에 다른 벤처기업들처럼 경영권에 집착하는 것은 아니다. 조사장은 "자체능력으로 2003년초에는 코스닥에 등록할 예정이지만 필요하다면 그리고 주주들이 원한다면 타기업에 M&A 당할 수도 있다"며 "회사가 크는 것이 목적이지 누가 경영하는가는 그리 큰 문제가 아니다"고 설명했다. 바이오알앤즈는 지난해 11월 설립된 바이오벤처기업으로 10월에는 프라이바이오와 합병, 현재는 자본금이 10억3,000만원이며 지난달 무한기술투자로부터 5억원의 투자를 받기도 했다. (042)476-0437~8 입력시간 2000/11/30 18:10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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