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동산일반

"이번엔 충청" 하반기 분양시장 달군다

대전 도안신도시·세종시 등 지방 공급물량 3분의1 몰려


올 가을 지방 분양 시장은 충청권이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올 9~10월 대전 도안신도시와 정부청사 이전예정지인 세종시에서 13개 단지, 총 1만3,300여 가구의 신규 분양이 쏟아질 예정이다. 하반기 지방 공급 예정 가구수 3만5,000여 가구의 3분의 1에 달하는 물량이 두 지역에 집중되는 셈이다. 지난 2006년 12월 착공해 현재 1단계 사업을 완료한 대전 도안신도시에서는 올 가을 7개 단지, 8,200여 가구가 공급된다. 지난해 8월부터 입주를 시작한 대전 도안신도시는 올 하반기까지 총 1만6,900여 가구가 입주를 마칠 계획으로 주거 인프라가 빠르게 확충돼 가고 있다. 국민은행 부동산 시세에 따르면 대전 도안신도시의 매매가는 올 1월 3.3㎡당 740만원에서 최근 822만원으로 11% 가량 상승했다. 업계 관계자는 "대전 지역이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의 소재지로 선정되며 수요자들의 관심이 더욱 뜨거워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호반건설은 9월부터 도안신도시 2블록과 17-2블록에서 호반베르디움 1차 970가구, 2차 964가구를 각각 분양한다. 두 단지 모두 전용 84㎡ 중소형 단일 면적으로 구성돼 있다. 우미건설은 오는 10월 도안신도시 18블록에서 우미린 1,691가구를 분양한다. 지하1층~지상35층 12개동 전용 70~84㎡ 중소형 주택으로 구성된다. 동간 거리를 최고 150m까지 넓힌 쾌적한 주거 환경이 장점이며, 단지내 실내수영장 및 게스트하우스 등 다양한 부대시설도 마련된다. 이밖에 지역업체인 금성백조주택이 이달중 7블록에서 '백조의호수' 1,102가구, 10월 대전도시공사가 트리풀시티2차 1,248가구, 계룡건설이 17-1블록에서 리슈빌 1,236가구를 각각 선보인다. 세종시에서도 민간 업체들이 대거 합동 분양에 나선다. 대우건설, 포스코건설, 극동건설 등 대형건설사들이 이달말부터 6개 단지 총 5,070여 가구의 민간 아파트를 공급할 계획이다. 극동건설은 9월 말 1-4생활권 M4블록에서 극동스타클래스 732가구를 분양하는데 이어 11월 L2ㆍL3블록에서 610가구를 잇따라 공급한다. 10월 초 세종시 1-2생활권내 분양을 앞두고 있는 세종시 푸르지오는 총 2,592가구 규모의 매머드급 대단지다. 초ㆍ중ㆍ고 등 8개교가 단지와 인접하고 있으며 특히 외고, 과학고가 인근에 위치하고 있어 세종시내에서도 교육여건이 가장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분양가는 3.3㎡ 750만원 내외로 수준으로 책정될 전망이다. 포스코건설 역시 10월 ▦M1블록 '세종 더샵 센트럴시티' ▦L1블록 '세종 더샵 레이크파크에서 총 1,137가구를 분양한다. 업계 관계자는 "충청권 분양에는 이전부처 공무원 등 수도권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기 때문에 상반기 영남권 못지 않은 인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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