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제로인 펀드분석] 주식성장형 부진 2.51% 손실

제로인이 지난 2일 공시된 가격을 기준으로 지난주 유형별 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적극적으로 자산배분을 하는 운용사와 종목으로 대응하는 운용사가 나란히 상위권에 포진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주식편입비 상한이 70%이상인 주식성장형의 수익률은 마이너스 2.51%를 기록했다. 증권, 은행업종이 하락세를 주도하면서 KOSPI가 2.82%나 하락했기 때문이다. 주식일반 성장형 설정액이 300억원 이상인 28개 운용사 수익률 중 미래에셋자산, SEI에셋자산, PCA투신, 프랭클린투신, 우리투신 등 상위 5개사는 마이너스 1%대에서 수익률을 방어하는데 성공했다. 특히 한주간 수익률이 마이너스 1.61%로 가장 양호했던 미래에셋자산은 주식편입비를 84%대까지 급격하게 줄이며 다시 상위권으로 도약하면서 시장 변화에 매우 민첩하게 대응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반면에 SEI에셋이나 프랭클린 같은 경우 미래에셋자산과는 전혀 다른 운용 패턴을 보이고 있다. 즉 이들 운용사는 시장에 따른 적극적인 자산배분은 하지 않는 대신 주가 하락시에 상대적으로 높은 방어력을 가지는 종목위주의 투자를 기본으로 하고 있다. 직전주 수익률이 0.05%(연 2.79%)로 쳐졌던 시가채권형펀드들은 지난주에는 0.11%(연 5.68%)를 기록해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카드채를 제외한 대부분의 채권 금리가 장기물 위주로 하락했기 때문이다. 설정액 300억원 이상인 시가채권형 운용사 22개 중 한일투신이 한주간 수익률 0.19%(연9.94%)로 선두에 올라섰다. 서울투신과 대신투신도 연 7% 이상 되는 비교적 높은 수익률을 거두었다. 7월 말 기준 포트폴리오를 보면, 한일투신은 채권 포트폴리오의 80% 이상을 국공채(65.8%)와 통안채(20.1%)로 구성했고, 회사채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서울투신은 회사채(45.5%)와 금융채(25.6%) 비중이 71.1%다. 대신투신은 통안채(40.8%)와 금융채(29.3%) 비중이 70.1%이다. <정승혜 ㈜제로인 펀드 애널리스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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