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클릭스몰캡] 삼우이엠씨-반도체 투자확대 수혜 고성장

“‘반도체기업들의 투자 확대로 ‘클린 룸(Clean Room)’에 들어가는 특수패널 부문이 호조를 보이고 있습니다. 올해 예상순이익은 지난해보다 70% 정도 늘어난 113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삼우이엠씨는 알루미늄 패널 등 특수건자재 생산업체. 특히 클린 룸에 들어가는 무정전복합패널은 국내에서 독점적인 지위를 차지하고 있다. 정규수(60ㆍ사진) 삼우이엠씨 회장은 “클린룸 설비중에서도 파티션(벽과 칸막이)에 대한 기술력은 국내 최고수준”이라며 “검증된 기술력을 수출로 연결하기위해 중국시장 진출을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클린 룸과 관련, 현재 주식시장에서 신성이엔지가 대표적인 기업으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 신성은 천정부문, 삼우는 파티션 부분에 각각 전문화돼 있다는 게 정회장의 설명이다. 그는 이어 “그동안 회사를 적극적으로 알리지 않아 투자자들의 관심이 적은 것 같다“며 “파티션은 1~2년 주기로 교체해 지속적인 매출이 발생한다는 점을 눈여겨 볼만 하다”고 말했다. 삼우이엠씨는 올해 클린 룸분야의 매출이 728억원(지난해 466억원)으로 전체매출의 52%(2002년 20.5%, 작년 42%)를 달성하고 내년에는 그 비중을 더욱 확대, 60%를 넘도록 할 계획이다. 삼성 탕정 반도체, LG필립스 파주 LCD 공장 등 신규수요과 함께 교체 수요도 크기 때문에 충분히 실현 가능하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반면 기타부분인 오피스 파티션 비중은 17.7%로 대폭 낮아지고 주상복합 등 첨단빌딩의 외장용 커튼 월 비중은 30%(올해 420억원)선을 유지할 방침이다. 올해 총 매출과 순이익은 1,400억원과 113억원으로 작년보다 26%, 70%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삼우이엠씨는 반도체 등의 투자가 급증하는 중국 상하이에도 진출, 클린 룸 설비 투자분을 이미 회수한데 이어 베이징 공장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와함께 휴먼텍코리아(토털엔지니어링 설계ㆍ시공)의 2006년 코스닥 등록을 추진하고 세원반도체의 사업확대를 꾀하는 등 계열사의 성장기반 구축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이들 계열사들은 모두 부채보다 예금이 많은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갖추고 있다. 시장에서도 삼우이엠씨에 대한 기관 등의 관심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박정근 동원증권 스몰캡팀 수석연구원은 “기관이나 외국인들은 주가가 5,000원 정도 돼야 해당 종목에 관심을 두는 게 일반적이지만 삼우는 3,000원대 초반에도 불구하고 실적이 우수해 최근 눈여겨보는 추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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