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의 김영배ㆍ김원길 의원 등 후보단일화추진협의회(후단협) 소속 지역구 출신 의원 10명은 4일 오전 국회 귀빈식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탈당을 선언했다.이날 기자회견에는 박상규ㆍ유재규ㆍ설송웅ㆍ이희규ㆍ김덕배ㆍ박종우ㆍ최선영ㆍ이윤수 의원 등이 참여했다.
설 의원은 "송석찬 의원도 지난 3일 밤 전화를 걸어와 '뜻을 같이 한다'며 탈당을 위임했다"며 이번에 탈당하는 의원은 모두 11명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탈당선언문을 통해 "이제 후보별로 후보단일화를 수용하는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며 "우리는 공정한 경선을 위한 객관적인 터전을 마련하고 준비하기 위해 탈당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미 탈당해 한나라당에 입당한 전용학 의원, 국민통합21 창당에 참여하고 있는 안동선 의원, 무소속으로 있는 김명섭ㆍ강성구ㆍ이근진ㆍ김윤식 의원 등을 포함하면 민주당 탈당 의원은 모두 17명으로 늘어났다.
민주당 의석은 96석으로 창당 이후 처음으로 100석 미만으로 줄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전국구 의원 3명도 "뜻을 함께 한다"며 당에서 제명해줄 것을 요구했다.
이번 집단 탈당에 이어 홍재형 예결위원장과 장성원ㆍ송영진ㆍ원유철ㆍ박병석 의원 등 이인제 의원계도 오는 8일 국회 예산안 처리 후 동반 탈당할 것으로 알려졌다.
유용태 사무총장과 곽치영ㆍ김경천ㆍ박병윤 의원 등도 합류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
구동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