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ELS, 고수익 투자상품 떠올라

주가지수연계증권(ELS)이 고수익을 보장하는 확실한 투자상품으로 자리잡아 가고있다. 특히 연 16.5%의 고수익을 확정한 상품이 나오는 등 투자자들로부터 인기를 끌자 신규 설정상품도 봇물을 이루고 있다. 14일 증권 및 투신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이 지난 4월15일 설정한 `부자아빠 주가지수연동 ELS 펀드2호`는 6개월만인 15일 8.25%라는 수익률로 만기 상환된다. 이 상품은 만기 6개월 짜리 넉아웃(Knock Out)형 상품으로 연간 수익률로 환산하면 16.5%에 이르며 ELS상품 중 최고 수익률이다. 한투증권에 따르면 코스피200지수가 지난10일 97.98포인트를 기록하며 설정 당시보다 27%나 상승해 지수상승에 연동한 수익에다 채권 수익을 더해 이 같은 수익률을 기록하게 됐다. 이에 앞서 지난 7월 LG투자증권이 3개월 만기로 판매한 `LG ELS 7-2호`가 연 12.16%의 수익률로 만기 상환됐다. 이 상품은 삼성전자라는 개별주식에 연계돼 수익이 결정되는 리버스 컨버터블(Reverse Convertibles)형 ELS 상품이다. 지난 10일에는 굿모닝신한증권의 `해피엔드1호`가 연 8.5%의 수익을 확정했으며 지난 9월에는 대한투자증권의 `대투ELS30 V-2호`가 연 8%, PCA투신운용의 넉아웃형 ELS펀드인 `PCA 멀티찬스100 채권형D-1펀드`가 연9%의 수익률을 기록해 만기 상환된바 있다. ELS상품들이 지수상승에 힘입어 높은 수익을 기록하면서 신규 설정되는 ELS 상품들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 대한투자증권은 오는 14일부터 23일까지 주식형과 채권형 등 주가연계증권(ELS)상품 2종을 판매한다고 밝혔다. 3개월 주식형인 `인베스트 지수연동 베이직3A주식`은 단기간 지수의 공격적인 상승을 노리는 상품이고, 6개월 채권형인 `인베스트 지수연동 투웨이(two-way)채권`은 원금보존을 추구하며 지수상승은 물론 하락시에도 수익 참여가 가능한 안정형으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삼성증권도 오는 15일부터 17일까지 `애니 리턴 ELS 리턴2호`의 공모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 상품은 3년 만기상품으로 만기일 지수가 설정당시 보다 50% 이상 오를 경우 최대 60%의 수익을 올릴 수 있으며 25%가 떨어지더라도 원금은 보존된다. 증권전문가들은 “ELS상품은 각 상품마다 수익구조와 만기가 다르고 주가에 연계돼 수익률이 결정되는 만큼 자신에 맞는 상품을 고르고 가입시점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김정곤기자 mckid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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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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