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현지시간) 슈미트 회장은 영국의 정책 전문기관인 채텀 하우스가 런던에서 주최한 강연에서 "(중국) 정부 당국자들과 얘기하다 보면 가장 재미있는 점이 인터넷에 대해 강박관념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최근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과 리커창 총리를 만난 사실을 소개했다.
슈미트 회장은 중국 정부가 '명예훼손성 온라인 루머의 퍼나르기가 500차례 이상 이뤄지면 원래 루머를 게시했던 네티즌을 엄벌에 처한다'는 법을 최근 통과시킨 것도 이런 강박관념 탓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하지만 웨이보(트위터와 흡사한 중국 서비스)나 위챗 등 인스턴트 메시징 서비스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검열이 갈수록 어려워질 것"이라고 관측했다.
슈미트 회장은 중국인들이 의견을 밝히는 것에 대해 중국 정부가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막을 방법이 없다” 며 “결국 자유화가 일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구글은 2010년 중국 정부의 검열 방침을 따를 수 없다며 중국 본토에서 철수했으며, 현재는 홍콩에서 중국어 서비스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