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는 기아의 13개 계열사 가운데 자동차관련 5개사를 기아자동차로 흡수 합병하고 나머지 8개사를 매각 또는 청산키로 했다.현대는 이같은 구조조정을 통해 전체 부채규모를 연말까지 50조원으로 대폭 줄여 평균 부채비율을 200%미만으로 감축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현대 구조조정본부 관계자는 『기아 계열사 13개사 가운데 기아차 하나만 남기고 나머지는 모두 정리하고 LG반도체 인수에 따른 부채를 축소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라며 『유상증자 등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실시, 부채비율을 크게 낮출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는 자산매각을 통해 4조원, 유상증자로 12조원을 각각 조달하고 외자유치 등을 통해 지난 3월말 현재 부채를 59조8,893억원에서 50조원대로 낮추기로 했다.
현대는 자동차, 전자, 건설, 중화학, 금융·서비스 등 5개 핵심업종 주력기업 2~4개를 제외한 나머지 계열사를 매각해서 계열사수를 당초 계획보다 10여개가 적은 20여개로 줄일 방침이다./연성주 기자 SJYON@S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