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금융시장 혼란 다소 진정…코스피 1,680선, 환율 1,190원대

그리스 재정위기 불안감으로 국내 증시의 약세가 오후에도 지속되고 있다. 4일 오후 2시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87.67포인트(4.95%) 폭락한 1,681.98포인트를 나타내고 있다. 장 시작과 동시에 100포인트 넘게 하락하던 때와 달리 속도조절을 하고 있지만 하락세는 지속되고 있다. 코스닥지수도 전일 보다 19.99포인트(4.45%) 하락한 429.70포인트로 거래되고 있다. 국내 증시의 이날 약세는 그리스 위기의 재부각에 다른 것이다. 그리스 정부가 공개한 내년 예산 초안에 따르면 그리스의 올해 재정적자는 국내 총생산(GDP)의 8.5%로 예상됐다. 이는 그리스 정부의 목표치인 GDP의 7.6%를 웃도는 수준이다. 이런 재정 적자 비율은 그리스의 긴축 노력에 대한 시장의 회의적인 시각을 불러일으켰다. 또 유럽연합(EU), 유럽중앙은행(ECB), 국제통화기금(IMF) 등이 그리스에 대한 지원에 나설지도 불투명한 상황이 됐다. 이에 따라 앞서 미국 증시는 이틀 연속으로 급락했고, 국내 금융시장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다. 같은 시간 원ㆍ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16.50원 오른 1,194.60원을 기록 중이다. 환율은 한때 1,205원까지 올랐지만 오후 들어 다소 진정세를 보이며 1,190원대에 머물고 있다. 아시아 주요국 증시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일본 닛케이지수는 전일 보다 1.38% 하락했고 중국 상하이지수와 홍콩항셍 지수도 각각 2.77%, 1.59% 내린 상태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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