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불붙은 엘리베이터 속도 경쟁

530m 오르는데 30초면 충분

초고층 빌딩 건설 붐 영향

전 세계에서 초고층빌딩 붐이 일면서 엘리베이터 업체들의 속도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6일(현지시간) 도시바·미쓰비시·히타치 등 일본 엘리베이터 업체들이 새로운 모터와 최첨단 공기저항 조정 시스템 등을 활용해 초고층빌딩에 걸맞은 초고속 엘리베이터를 속속 개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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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세계에서 가장 빠른 엘리베이터는 대만 타이베이101타워(508m)에 설치된 도시바의 제품으로 초속 16.8m나 된다. 지난 2004년 건립 이후 이 속도는 10년째 최고 기록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세계 각국에서 초고층빌딩들이 건설되면서 1위 자리는 앞으로 2년 안에 두 차례나 바뀔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에 완공 예정인 중국의 121층짜리 상하이타워(632m)에 초속 18m의 미쓰비시 엘리베이터가 설치되는 데 이어 오는 2016년에는 중국 광저우 CTF파이낸스센터(530m)에 히타치가 만든 초속 20m의 엘리베이터가 채택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이는 1층에서 정상까지 30초 안에 도달하는 속도로 시간당 속도는 무려 72㎞이나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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