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은 경기가 2011년 8월 정점을 찍은 후 하강곡선을 그리기 시작해 2012년 4·4분기와 2013년 상반기 사이에 저점을 형성했다고 밝혔다.
통계청은 경기 동행지수 순환변동치, 생산·소비 등 주요 경기지표, 국내총생산(GDP)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경기순환변동 과정에서 국면이 전환되는 시점인 기준순환일을 설정한다. 1순환기는 1차 석유파동이 있었던 1972년에 시작됐으며 이후 2차 석유파동(1979년), 외환위기(1997년), 글로벌 금융위기(2008년) 등을 거쳐 현재 10순환기가 진행 중이다.
통계청 분석에 따르면 경기는 2009년 2월 저점을 형성한 후 2011년 8월까지 약 30개월간 확장기를 거치고 이후 하강기로 접어들어 2012년 말이나 2013년 초쯤 저점을 찍고 반등 국면이 진행됐다.
통계청에 따르면 경기순환기가 잠정 설정되는 데는 저점으로부터 평균 2년9개월이 걸린다.
통계청 관계자는 "시계열이 추가로 변동될 수 있어 향후 추이를 좀 더 지켜봐야 최근 경기 저점·고점을 확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