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10명중 6명 이상이 자녀와 떨어져 독립적으로 살기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령자 관련 주택 '명지 엘펜하임'을 분양하는 명지건설이 노인의 날을 맞아 60세 이상 노인 3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자녀와 함께 살기를 원한다는 응답자는 전체의 37%에 불과했고 63%는 자녀와 떨어져 살기를 원하는 것으로나타났다.
이 중 자녀와 근거리에 있는 독립된 가구에서 살고 싶다는 응답이 38%, 고령자타운 등 노인전용 공간에 살고 싶다는 응답은 24%를 각각 차지했다.
노후준비방식에 대해서는 자식에게 의존한다는 응답이 39%에 그쳤던 반면 정기예금(23%), 연금(16%), 보험(13%) 등으로 준비한다는 응답은 50%를 넘어 경제적인면에서도 자식에게 의존하는 경향이 줄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응답자들은 사회활동이나 자기계발에도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 동호회 등 정기적인 모임에 참여하고 있다는 응답자가 전체의 76%에 달했으며 이 중 30%가량은 3개이상의 모임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전체 응답자의 72%가 자기계발을 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인터넷을 사용하는 이들도 전체의 35%로 3분의 1을 넘었다.
'몇 살부터 노인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70세 이상이라는 응답이 25%로가장 많았고 65세 이상 24%, 60세 이상 19%, 75세 이상 17% 등의 순으로 응답률이높았다.
명지건설 관계자는 "자식들에게 의존하며 살아가는 전통적인 노인의 모습을 거부하고 자신들만의 새로운 인생을 추구하려는 이른바 통크족(TONK족, Two Only, NoKids의 약칭)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희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