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알뜰주유소 8일 재입찰…유찰땐 수의계약

입찰조건 1차와 동일<br>유찰시 수의계약 전환

알뜰주유소 기름공급을 위한 공동구매 재입찰이 8일 진행된다. 7일 지식경제부와 농협ㆍ한국석유공사 등에 따르면 알뜰주유소 400여곳에 대한 공급물량 확보를 위한 공동구매 2차 입찰이 8일 오후 4시에 치러진다. 농협과 석유공사는 지난달 15일에 국내 정유 4사 가운데 현대오일뱅크를 제외한 3사(SK에너지ㆍGS칼텍스ㆍ에쓰오일)를 대상으로 경쟁입찰을 벌였으나 정유사들이 높은 공급가를 제시해 유찰된 바 있다. 이번 2차 입찰의 경우 1차 때와 입찰조건이 동일해 가장 낮은 공급가를 제시한 정유사가 낙찰자로 선정된다. 지난 1차 입찰 때 정유사들이 정부 기대치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가격대를 제시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재입찰 역시 유찰로 귀결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당시 농협과 석유공사는 정유사가 일반 주유소에 공급하는 휘발유 가격보다 리터당 50원 가량 싸게 공급받기를 원했지만 이를 충족시키지 못해 유찰됐다. 다만 정부가 1차 유찰 이후 정유사들과 물밑접촉을 벌인 것으로 알려져 이번에 알뜰주유소 1호 공급 정유사가 탄생할 가능성도 있다.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지금까지 농협 주유소에 기름을 공급중인 GS칼텍스를 비롯해 에쓰오일 등과 활발하게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농협과 석유공사는 2차 입찰에서도 낙찰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각 정유사별로 협상을 통한 수의계약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럴 경우 당초 정부가 예상했던 휘발유 공급가보다 높은 가격대가 나올 가능성이 커 주변 주유소보다 리터당 70~100원 가량 싸게 공급하겠다는 알뜰주유소의 기름값이 계획했던 것보다 높아질 수도 있다. 정부는 이달 중에 농협 폴 주유소 300여 곳과 무폴 및 고속도로 휴게소 주유소 등 총 400여 곳에 ‘알뜰기름’을 공급할 계획이다. 정부는 기름값 안정을 위해 오는 2015년까지 전체 주유소의 10%에 달하는 1,300곳을 알뜰주유소로 전환시킨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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