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새 영화] 스릴러 ‘H’

한국판 '양들의 침묵' 재현 임신한 여학생, 만삭의 미혼모 등이 연쇄살해되는 사건이 발생한다. 강력반장 미연(염정아)과 강형사(지진희), 박형사(성지루)등은 수감중인 연쇄살인범 신현(조승우)의 모방범죄로 추정하고 수사에 나선다. 시간이 지나면서 살인사건은 계속돼 미궁에 빠진다. 그러나 신현을 찾아온 이들에게 그가 하는 말은 "영혼의 목소리를 들어라"는 말 뿐이다. 27일 개봉하는 'H'(제작 영화사 봄, 배급 에이라인)는 6번의 살인사건을 저지르고 자수하여 수감중인 연쇄살인범 신현과 1년 후 또다시 사건이 반복되자 신현을 찾아온 담당형사들간의 팽팽한 심리전 속에서 사건해결을 보는 형사스릴러물이다. 국내서는 보기 드물게 만들어지는 스릴러 장르에 도전한 작품으로 '양들의 침묵' '텔미 썸딩''세븐'등의 영화가 연상되지만, 등장인물들의 과거, 현재와 계속되는 살인사건을 잘 엮어 놓아 긴장감이 있다. 한국영화아카데미 출신으로 '네크로필리아'등의 단편을 감독했던 이종혁감독의 데뷔작이다. '범인은 갇혔어도 살인은 계속된다'는 독특한 설정 만큼이나 마지막 반전은 예측을 불허한다. 이 대목에서 영화 제목이 왜 'H'를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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