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천안 여성 연쇄살인 용의자 인천서도 범행

구직광고 낸 여성 유인, 강간미수

천안 여성 연쇄살인 용의자 인천서도 범행 구직광고 낸 여성 유인, 강간미수 관련기사 • "천안 연쇄살인 용의자 DNA 일치" • "카드 대출위해 같은날 범행" 천안 연쇄살인사건 용의자가 인천에서도 구직광고를 낸 여성을 유인, 강간하려다 미수에 그친 사실이 17일 드러났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강도강간 미수 혐의로 M(34.무직)씨를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이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M(34.무직)씨는 지난 10일 생활정보지에 과외 구직광고를 낸 A(29.여)씨에게 전화를 걸어 '딸 과외공부를 시키겠다'며 지하철 인천시청역에서 만난뒤 렌터차량에 태워 인근 인적이 드문 곳에 이르자 54만원을 뺏고 강간하려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A씨가 차량에서 탈출하는 장면을 목격한 택시기사를 통해 렌터차량 번호를 확인, 렌터카 업체를 수사한 끝에 이 차량을 빌린 M씨를 지난 12일 경기도 시흥시 한 고시원에서 검거했다. 경찰은 생활정보지를 통해 일자리를 구하려는 여성들을 상대로 한 M씨의 범행수법이 지난 1월 천안에서 발생한 2건의 연쇄살인사건 수법과 동일한 점에 주목, M씨를 천안연쇄살인사건 용의자로 지목하고 있다. 또 M씨의 휴대폰 통화기록 조회결과 천안사건발생 당시 M씨가 사건 현장 부근에 있었던 사실도 확인했다. 충남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7일 중으로 M씨의 신병을 남동경찰서로부터 넘겨받아 범행 경위와 여죄를 집중 추궁할 방침이다. 충남 천안에서는 지난 1월 14일 풍세면 도로공사 현장 부근에서 표모(26.여)씨가 흉기에 찔린 후 불에 탄 시체로 발견된 데 이어 6일 뒤 현장에서 50여m 떨어진곳에서 보온용 비닐덮개에 덮여 있던 송모(26.여)씨 시체가 발견됐다. 경찰은 피해여성이 모두 사건발생 며칠 전 생활정보지에 나온 구인광고를 보고 이력서를 들고 집을 나섰던 사실을 확인하고 수사를 벌여왔다. (인천=연합뉴스) 강종구 기자 입력시간 : 2006/04/17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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