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해리 포터'의 6번째 시리즈인 '해리 포터와 혼혈왕자'가 미국 시장에서 대박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해리 포터와 혼혈왕자'는 미국 개봉 첫날인 15일 5,840만달러(약 740억원)의 수입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해리 포터 시리즈의 개봉 첫날 수입 기록 중 최고인 데다가, 역대 수요일 개봉영화 중에서도 지난달 개봉된 '트랜스포머-패자의 역습(6,200만달러)'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해리포터와 혼혈왕자'는 해외에서도 첫날 4,585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특히 개봉 첫회에는 미 전역 3,003개 극장에서 2,220달러 어치의 표가 팔려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이는 지난해 배트맨 시리즈인 `다크 나이트'가 세운 1,850만달러의 기록을 훨씬 뛰어넘는다.
헐리우드에서는 `해리 포터와 혼혈왕자'가 첫 5일간 미국에서만 2억달러의 흥행수입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해리 포터 시리즈는 지난 2001년 첫 영화가 나온 후 지금까지 5편의 영화로 전 세계적으로 모두 45억 달러의 수입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