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글로벌 기업들의 인수합병(M&A) 규모가 3조달러를 넘어서며 글로벌 금융위기 이래 최대 규모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1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톰슨 로이터와 프리먼 컨설팅 서비스의 공동조사 결과를 인용, 내년 M&A 예상규모가 3조700억달러로 올해보다 36%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07년 4조2,800억달러를 기록한 이후 최대 규모다.
이번 조사는 세계 150개 기업의 최고경영자(CEO)들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이 가운데 3분의 2가 미국 기업이었다고 로이터통신은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부동산과 금융서비스 업종의 M&A가 각각 88%와 7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기업공개(IPO)와 증자도 확대될 전망이다. 특히 미디어와 부동산업계의 주도 아래 전체 주식 발행 규모는 9,02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올해보다 21% 가량 늘어난 규모다.
조사를 실시한 매튜 툴 톰슨 로이터 부장은 “모든 응답자들이 내년 M&A 규모 증가를 예상했다”며 “회사채 발행과 신디케이트론 증가로 자본시장 움직임 역시 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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