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신문이 여론조사기관인 한국리서치와 함께 지난해 12월18~21일 전국의 성인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박 대표가 안 원장을 8.0%포인트 앞섰다.
이어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7.1%)과 이회창 전 자유선진당 대표(4.6%), 김문수 경기도지사(2.5%),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2.5%) 등의 순이었다.
이번 조사에서 주목할 대목은 김 위원장 사망 이후 박 전 대표와 안 원장의 지지도 순위가 뒤바뀌었다는 점이다. 안 원장은 김 위원장 사망 이전에는 32.2%의 지지를 얻어 22.7%에 그친 박 전 대표를 앞질렀다. 이처럼 지지도에 변화가 생긴 것은 북한 체제변화로 안정적인 국정운영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다만 무응답이나 '후보를 모르겠다'는 응답도 20.9%에 달해 부동층 표를 어떻게 잡느냐가 차기 대선의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