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17대 총선 유망주자] 김용수 한나라당 경기 고양을 지구당위원장

“정직한 시대를 열어가는 젊은 정치를 하겠다.” 한나라당 경기 고양시 덕양을 지구당위원장 김용수(43)씨는 정치도 애프터서비스를 해야 한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다. 선거만 치르고 나면 선거전에 약속한 일은 까맣게 잊어버리는 1회용 정치는 더 이상 설 자리가 없다는 생각이다. 김 위원장은 지난 91년 민주당 정책전문위원 공채 1기로 정치에 입문했다. 이후 3김 청산에 대한 소신을 굽히지 않다가 지난 99년 한나라당 `3김 청산위원회` 위원으로 참여하며 당적을 변경했다. 지난 2000년 총선 때는 선거 40일전에 한나라당 덕양을 지구당 위원장이 돼 선거에 출마했지만 너무 짧은 준비기간 탓에 민주당 후보에게 석패했다. 김 위원장은 “현재 시대정신은 분권, 자율, 투명으로 요약된다”며 “정치 구성원들의 사고방식도 이에 맞춰 변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정치인들이 많다”고 지적했다. 정치와 국민 사이의 간격을 좁혀 실질적인 열린 정치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 위원장은 지역구인 덕양구에 대해 “60년대 주거형태부터 2000년대 주거형태가 공존하는 대한민국 근현대사의 축소판”이라며 “선거구가 북한산 꼭대기부터 한강에 걸쳐있을 정도 여서 주민도 지역도 타깃이 명확치 않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이 같은 어려움을 특유의 부지런함으로 극복, 지난 총선 때 250명에 불과했던 지역구 당원수를 현재 4,500명으로 크게 늘렸다. 또 2000년 도의원 보궐선거, 지난해 경기도지사, 고양시장, 경기도의원 선거 등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이 전승을 거두는 밑거름을 일궈냈다. 김 위원장은 “덕양은 인근의 일산에 비해 문화, 교육, 유통 등이 상대적으로 낙후돼 주민들의 상실감이 크다”며 “덕양이 가지고 있는 장점을 살려 주민들에 대한 생활서비스를 증진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내년 총선에서 승리하면 대학교수를 자문위원으로 위촉, `중장기 지역발전 종합프로젝트`를 추진할 복안도 가지고 있다. 김 위원장은 당 공천 전망에 대해 “지구당 위원장으로서 누구 보다 열심히 뛰었다고 자부한다”며 “당의 상향식 공천 원칙이 지켜진다면 대의원들이 합리적 선택을 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임동석기자 freud@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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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동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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