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언론그룹인 다우존스 그룹의 대주주인 뱅크로프트 가문이 다우존스 인수를 시도하는 루퍼드 머독 뉴스코프 회장을 만나기로 했다.
1일 외신에 따르면 뱅크로프트 가문은 이날 성명을 내고 “다우존스 매각과 관련해 머독과 만나도록 이사회에 요구했다”며, “뉴스코프와 편집권 독립과 언론의 자유 보장 등에 관해서도 얘기를 나눌 것”이라고 밝혔다. 뱅크로프트는 다우존스 의결권의 64%를 보유한 최대주주이며, 머독 회장의 뉴스코프측은 최근 다우존스 인수에 50억 달러를 제안한 바 있다.
뱅크로프트 가문은 뉴스코프측과 만나기로는 했지만, 다른 인수자에 대해서도 고려할 수 있다며 여지를 남겼다.
지난달 초 뉴스코프가 다우존스 인수를 제안한 후 뱅크로프트 가문이 67%의 프리미엄이 붙었던 뉴스코프의 인수를 거절하자 다우존스의 미래를 두고 추측이 무성했다.
한편 뱅크로프트는 뉴스코프의 인수안을 거절한 뒤에도 빈번하게 만나 대안을 강구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