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주들이 30일 청계천 복원공사가 호재로 작용해 전반적인 약세장 속에서도 상승세를 보였다.
청계고가 철거작업 제3공구(1.7 ㎞) 공사의 85%를 맡은 현대건설은 전주말보다 90원(3.75%) 오른 2,490원으로 마감했다. 청계천 복원공사 참여업체인 대림산업ㆍLG건설 등도 1.7~1.9% 오름세를 기록했다. 또 태영은 외국계인 UBSㆍ노무라ㆍ메릴린치 증권 창구로 매수세가 몰린데 힘입어 5%대의 급등세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지난 5월23일 부동산 투기억제 대책 발표 이후 투자심리 위축으로 조정을 보였던 건설업종이 청계천 복원공사로 인한 단기수혜 가능성이 부각되며 매수세가 몰렸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이날 상승세는 최근 낙폭과대에 따른 반등성격이 짙은 만큼 부동산대책 발표 이후 위축된 투자심리가 청계천 복원공사로 반전되기는 아직 어려운 것으로 지적되고있다. 박용완 대우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대형 우량주들이 많이 오르면서 건설주 수익률이 저조했지만 시장이 조정국면에 들어가면서 건설주가 다시 투자자의 관심을 받았다”고 말했다.
<홍병문기자 hb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