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경영참여 지분변동 신고 잇따라

경영권 분쟁 가능 종목외엔 주가 큰영향 없어


개정증권거래법이 29일부터 시행되면서 경영참가목적용 대량지분변동(개정5%룰) 신고가 이어지고 있다. 경영을 맡고 있는 최대주주 외에 경영참가를 위한 신고도 접수되면서 보고자는 물론 취득자금ㆍ보유목적 등이 상세하게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지분변동 신고된 종목들의 주가는 대부분 최대주주가 다시 지분신고를 하는 것이어서 주가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다만 일부 종목은 경영권 분쟁 등에 대한 기대감으로 큰 폭으로 오르기도 했다. 2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삼광기업은 개정5%룰에 맞춰 울트라건설의 경영에 참가할 것이라고 재보고했다. 삼광기업은 “울트라건설의 지분을 15.73%보유하고 있다”며 “이사ㆍ감사 후보 추천 및 집중투표제 도입, 우선주에 대한 배당율 인상으로 정관변경 추진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취득자금에 대해서는 자기자금과 회사경영으로 생긴 여유자금이라고 밝혔다. 제일정밀시스템도 KDS(코리아데이터시스템)의 경영참여를 위해 5.05%의 지분을 사들였다고 신고했다. 보유목적은 “주가 지분 취득을 통해 발행회사의 경영권을 인수한 후 마케팅 전문 경영인을 영입해 방만한 경영을 개선하고 글로벌 디지털 전문회사로 탈바꿈시켜 주주가치를 극대화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취득자금은 출자와 영업 수익금에서 나온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약품공업은 자영업을 하는 개인이 경영 참가목적을 지분을 매입했다고 신고했다. 박성득씨는 “회사 경영전반과 임원 선임 및 해임에 관한 영향력을 행사할 계획”이라며 취득자금은 자기자금과 차입금이라고 밝혔다. 차입금은 증권금융으로부터 24억원을 빌렸다고 덧붙였다. 민병구 삼성화재 대리점 지점장은 캔디글로벌미디어의 지분 5.02%를 경영참가를 위해 매입했다고 밝혔다. 민씨는 “제3자 배정을 통해 20만주를 취득했다”며 “경영환경 변화에 맞춰 경영에 참가할 계획”이라고 신고했다. 취득자금은 예금 등 자기자금이라고 공시했다. 이외 손석창 부천터미널 대표이사는 “이노메탈의 주식 6.19%를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한편 이날 경영 참가목적으로 신고된 이들 종목의 주가는 증시 급락에 영향을 받아 주가는 약세를 보였다. 더구나 대부분의 5%룰에 맞춘 재신고가 기존 최대주주들이 신고한 것이어서 주가에는 영향을 주지 않았다. 다만 현대약품공업은 전날보다 6.06% 오른 채 마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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