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기업이 뛴다] 두산 고속성장 원동력은 "인재 사랑"

금융위기 불구 작년 채용인원 40% 늘려

두산은 변신을 거듭하며, 성장할 수 있었던 원동력으로 ‘사람’을 꼽는다. 두산은 2009년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을 위해 박용만 ㈜두산 회장과 박지원 두산중공업 사장 등 회장단을 비롯해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대학을 찾아 프레젠테이션을 하는 등 우수인재 발굴에 총력을 다했다. 지난해 9월 서울대에서 열린 취업 설명회에 참여한 박용만 회장은 “10년 뒤에 누가 나에게 ‘두산은 무엇이 다르길래 계속 성공을 하느냐’라고 묻는다면 그 이유는 두산이 사람을 키우는 방식이 남다르기 때문이다라고 답하겠다”며 두산만의 끊임없는 ‘인재 사랑’을 보여주었다. 두산은 지난해 글로벌 위기에도 불구하고 채용인원을 전년 500명에서 700명으로 40% 늘렸고 공채 경쟁률은 60대1을 기록했다. 올해는 대졸 신입사원 채용 규모를 1000명으로 늘릴 예정이다. 한편 두산은 인재채용 시기에 맞춰 기업 경영철학의 근간인 사람의 중요성을 알리고 이를 대중과 소통하기 위해 13년 만에 대대적인 기업 광고를 시작했다. 한국 최고(最古)의 기업에서 세계 5위의 글로벌 인프라지원사업(ISBㆍInfrastructure Support Business) 기업으로 발돋움한 원동력을 ‘사람’이라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서다. 이 광고는 기업의 성장, 노하우, 그리고 궁극적인 목표는 모두 사람이 중심이 돼 이루어진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두산은 인사 방침도 독특하다. 2009년부터 정기 임원인사를 매년 12월에 하지 않고 6월에 하기로 했다. 이는 사업계획을 더욱 효율적으로 실행하기 위해서다. 다음 해의 사업계획을 짜고 난 뒤 곧바로 임원인사를 하면 새로 업무를 파악하고 분위기를 조율하는 데 시간을 허비하기 때문이라는 게 이유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