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백화점, 통큰 생일잔치

백화점업계가 부진한 실적을 만회하기 위해 창사 기념 세일에 총력전을 펼친다.

연말 세일을 제외하면 창립 세일이 올해 남은 유일한 판촉행사인 만큼 대대적인 고객몰이에 나서겠다는 각오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 현대, 신세계 등 3대 백화점들이 일제히 11월2~11일 열흘간 창사 세일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들 백화점은 창립일이 10~11월에 걸쳐 있어 보통 가을 세일 이후 11월 초에 다 함께 창사세일을 연다. 이 기간에는 상품권 증정 행사를 진행하는데다 단가가 높은 겨울 옷 수요가 몰리는 시기여서 백화점들이 가을 정기 세일에 기대에 못 미쳤던 실적을 만회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2~11일 본점, 잠실점 등 수도권 19개점에서‘프리미엄 모피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진도, 근화, 국제, 우단 등 총 8개 브랜드가 참여하는 대규모 행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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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본점 9층 행사장에서는 ‘어메이징 프라이스 상품전’을 열고 여성상품부터 아웃도어상품까지 다양한 단독상품 등을 균일가 할인 판매한다.

현대백화점은 수능 전인 5~8일 압구정본점에서 ‘해외패션 겨울상품 기획전’을 열어 이월제품을 최대 60% 할인한다.

도나카란·마르니·랄프로렌 블랙라벨·드리스 반 노튼 등 10개 브랜드가 참여해 50억여원 어치의 물량을 내놓는다. 같은 기간 목동점은 ‘디자이너 겨울상품 종합전’을 통해 손정완ㆍ이상봉 등 17개 국내 톱 디자이너 브랜드 제품을 50~80% 저렴하게 판매한다.

8~9일에는 무역센터점에서 고가 헤드폰 브랜드 ‘비츠 바이 닥터 드레’ 팝업스토어(한시매장)를 백화점 최초로 운영, 한정 제품을 선보인다.

신세계백화점은 대형 명품 행사로 승부를 건다. 신세계는 창립세일 첫 주말인 2~4일 엠포리오·조르지오 아르마니, 돌체앤가바나, 질 샌더 등 프리미엄 명품브랜드를 80%까지 할인한다. 또 루이까또즈, 앤디앤뎁 등 유명 패션 브랜드와 협업을 통해 신세계 단독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밖에 개점 82주년 기념 ‘고객 감사 특보 상품’을 선보이고 부문별 바이어가 직접 선정한 제품 400여점을 저렴한 가격에 내놓는다. 대표 제품으로 비비안 타이즈는 5,000원, 지고트 패딩점퍼는 8만9,000원, 캔키즈 여아용 다운 조끼는 4만원에 판매한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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