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들어 수도권 분양시장 열기는 확연히 진정 분위기다. 이번 주에는 안산과 고양시에서 각각 아파트 청약접수가 실시된다. 또 서울에선 1차 동시분양 아파트 물량이 확정된다.
대우건설은 20일부터 고양시 가좌지구 내 대우드림월드 1,210가구의 청약접수를 받는다. 이 아파트는 28~51평형으로 구성되며, 평당 590만~616만원 선에 공급된다. 준도시취락지구인 가좌지구는 앞으로 7,000여 가구의 아파트가 지어지는 개발지역으로 주변에 녹지가 많고 향후 학교와 도로 등 생활기반시설이 확충될 것으로 보인다. 지하철 일산선 마두역은 마을버스로 5분여 거리. 서울 신촌방면 좌석버스가 주변을 지난다. 입주시기는 2005년 7월 예정.
일신건영은 22일부터 시흥ㆍ안산의 경계지역인 안산시 신길동에서 휴먼빌 아파트 480가구의 청약접수를 시작한다. 모두 8~28층 9개동 규모로 25평ㆍ33평형의 중ㆍ소형으로 구성된다. 평당분양가는 470만~490만원선. 이 아파트는 총 6,600여 가구의 아파트가 들어설 것으로 보이는 신길택지개발예정지구 바로 맞은편에 위치해 향후 생활여건개선효과가 기대된다. 지하철 안산선 신길온천역이 가깝고, 단지 인근 도로를 타면 시화 방면으로 진입하기가 수월하다. 입주는 2005년 12월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24일에는 서울지역 1차 동시분양을 통해 공급될 아파트가 확정된다. 다음달 5일부터 청약접수를 시작하는 이번 동시분양에선 아파트 5개 단지 254가구가 공급될 것으로 가집계됐다. 공급물량은 적지만 서초구 반포동 대성산업이나 동작구 본동 한신공영 아파트 등 비교적 입지여건이 좋은 단지들이 포함돼 있어 관심을 끈다.
<민병권기자 newsroo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