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채권시장도 봄바람 분다

회사채, 카드·캐피털債 금리 급속 하락


채권시장도 봄바람 분다 회사채, 카드·캐피털債 금리 급속 하락 문승관 기자 skmoon@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최근 회사채와 카드ㆍ캐피털채의 수익률이 빠른 속도로 떨어지면서 채권발행이 늘고 있다. 증시침체와 저금리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투자자들이 회사채와 카드ㆍ캐피털채 시장 등으로 몰리면서 시장확대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회사채 시장 매수세 꾸준히 유입, 대규모 발행 이어져=최근 회사채 시장은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면서 지난 13일 현재 2조5,000억원이 넘는 활발한 유통량을 기록했다. AAA급의 거래가 3,918억원으로 전주에 비해 64%가량 줄어든 반면 'AA-'와 'A+' 'A0'급이 각각 5,042억원, 5,144억원, 5,196억원 거래되는 등 'A~AA'급 채권거래가 강세를 보였다. LS전선ㆍ우리투자증권ㆍ롯데건설ㆍ현대엘리베이터 등이 3월 둘째 주에만 6,8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순발행했고 셋째 주에는 KB금융지주를 포함해 SK해운ㆍ한국타이어ㆍ삼양사 등이 총 8,600억원어치를 발행할 예정이다. 이처럼 회사채 발행이 활발한 것은 각 기업들이 운영자금 목적으로 충분한 유동성을 가져가기 위한 차원이기도 하지만 발행금리가 낮아지면서 회사채 발행을 통한 자금조달 여건이 좋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17일 3년 만기 'A0'급 회사채 수익률은 6.77%로 전날 대비 0.13%포인트 하락했다. 지난해 말(8.43%)보다 1.66%포인트나 낮아졌다. 회사채 수익률 하락은 기준금리 하락과 더불어 신용 스프레드(금리차이)도 크게 낮아졌기 때문이다. 17일 현재 신용 스프레드는 3.15%포인트로 전년 말 대비 1.88%포인트 떨어졌다. 회사채 발행이 늘자 각 금융회사의 회사채 판매실적도 늘고 있다. 동양종금증권은 올 들어 이달 13일까지 지점을 통해 판매된 회사채 판매액이 1조5,0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300%가량 늘었다. 삼성증권도 소액투자자들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강화한 결과 지난해 월평균 1,000억원에 머물렀던 회사채 판매액이 올 들어 월 2,500억원 수준으로 늘었다. 2008년 한해 동안 9,000억원의 회사채를 팔았던 우리투자증권도 올 들어 3월 중순까지 이미 6,000억원에 육박하는 판매실적을 올렸다. ◇카드ㆍ캐피털채도 발행 늘어=그동안 자금조달 시장에서 소외 받던 카드ㆍ캐피털채에도 봄기운이 돌고 있다. 스프레드 축소로 그동안 꽉 막혔던 채권발행이 늘고 있어서다. 17일 현재 카드ㆍ캐피털채인 기타금융채 3년 만기 'A0'급 수익률은 8.33%로 전일 대비 0.13%포인트 하락했다. 신용 스프레드는 4.71%로 지난해 말보다 1.08%포인트 낮아졌다. 3월 둘째 주 기타금융채 발행액은 3,200억원으로 크게 늘어났다. 특히 'A'등급의 채권들이 채안펀드에 편입돼 발행되면서 발행규모가 늘었다. 전문가들은 그동안 은행채 시장이 안정되면서 시장호전 분위기가 카드ㆍ캐피털채에도 확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수급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해 향후 스프레드 축소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채권평가의 한 관계자는 "최근 A급 여전채 시장의 우량채 선별작업에서 다소 소외 양상을 보이고 있는 여전사들이 주로 편입돼 해당 회사들의 자금조달에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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