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와 오사카가 세계 유수의 도시를 제치고 생활비가 가장 비싼 도시 1,2위를 기록했다. 서울의 생활비도 크게 올라 지난해 52위에서 24위로 28단계나 껑충 뛰어올랐다.런던 소재 민간 시장조사 업체인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니트(EIU)가 20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도쿄의 생활비는 최근 1년만에 무려 26%나 증가, 지난 91년부터 지켜 온 고(高)생활비 1위 자리를 고수했다.
도쿄에 이어 일본의 제2도시 오사카는 2위에 올랐으며, 다음으로 홍콩과 아프리카 가봉의 수도 리브르빌이 뒤를 이었고 노르웨이 오슬로와 스위스 취리히가 공동 5위를 기록했다.
반면 인도 뉴델리의 생활비는 불과 도쿄의 4분위 1수준으로 가장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란의 테헤란(119위)과 필리핀의 마닐라(120위), 파키스탄의 카라치(122위)도 생활비가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EIU는 매 6개월 단위로 세계 126개 주요도시의 물가 및 서비스 수준 등을 비교분석해 생활비 순위를 발표하고 있으며, 이는 각 기업들의 사무실 개소 등 영업활동여부의 중요한 판단기준으로 작용하고 있다.
신경립 기자KLSI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