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신차가 보고 싶니? 부산으로 가봐!"

현대 '제네시스 쿠페' 혼다 '뉴 레전드' 등 대거 선봬<br>배기가스 대신 수증기만 배출 첨단 친환경車도 눈길

기아차 소울

GM대우 윈스톰 맥스

BMW 미니 쿠퍼 S JCW

올해의 ‘자동차 신인’들은 어떤 것일까. 새롭게 국내에 선보일 신차들이 궁금하다면 부산 벡스코로 가보자. 오는 12일까지 벡스코에서 열리는 ‘2008 부산 국제모터쇼’에는 올해 우리나라 도로에 새롭게 등장할 신차들이 한자리에 모여 있다. 국내외 자동차 업체들은 올해 선보일 신차를 비롯해 쉽게 보기 힘든 슈퍼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모델들을 선보였다. 특히 ‘가정의 달’에 열리는 모터쇼인 만큼 가족들을 대상으로 한 이벤트 등 색다른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풍성하다. ◇올해 도로를 누빌 신차들 베일을 벗다=부산 국제모터쇼는 올해 자동차 신차 트렌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무대다. 현대자동차는 프리미엄 스포츠카 ‘제네시스 쿠페’를, 기아자동차는 소형 콘셉트카 ‘소울’을, GM대우는 프리미엄 스포츠유틸리티(SUV) ‘윈스톰 맥스’와 글로벌 미니 콘셉트카 3종을 선보이고 있다. 9월 국내에 출시될 제네시스 쿠페는 시속 100㎞까지 도달하는 시간이 6.5초에 불과하고 포르쉐 등 프리미엄 스포츠카에 적용된 브렘보 브레이크도 장착했다. 7월께 선보일 GM대우의 윈스톰 맥스는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를 채택해 기존 윈스톰과 차별화를 꾀했다. GM대우는 또 10월 출시 예정인 대형 세단 ‘L4X’도 내놓았다. 호주 홀덴사와 공동으로 개발했으며 국내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디자인과 성능을 대거 채용했다. 수입차 업계도 다양한 신차를 내놓았다. 혼다코리아는 세계 최초로 ‘뉴 레전드’를 공개했고 재규어코리아는 디자인을 혁신적으로 변모시킨 ‘XF’, 메르세데스 벤츠는 슈퍼카 수준의 스포츠카 ‘SL63 AMG’, 아우디는 로드스터 ‘TT’의 업그레이드 모델 ‘TTS’, 폭스바겐코리아는 ‘골프 R32’등을 출품했다. 뉴 레전드는 기존 모델보다 대담하고 매끄러운 디자인으로 진화했으며 성능 역시 기존 3.5리터 배기량을 3.6리터로 늘려 최고 출력 307마력, 최대 토크 37.7kgㆍm의 강력한 성능을 자랑한다. XF는 ‘새로운 재규어 시대’를 선언한 차다. 기존 재규어 특유의 근육질을 버리고 세련되고 매끄러운 외형을 택했지만 최고 출력 207마력에 최대 토크는 44.4kgㆍm로 성능면에서는 기존 재규어의 DNA에 뒤지지 않는다. 골프 R32는 폴크스바겐의 4륜 구동 시스템인 4모션을 기본 장착했다. 최고 출력 250마력을 바탕으로 정지상태에서 100km까지 가속하는 데 6.2초밖에 걸리지 않는 스포츠형 모델이다. ◇친환경 첨단기술의 미래=부산모터쇼는 또 미래 자동차 트렌드를 선도할 친환경기술을 엿볼 수 있는 기회다. 국제유가 급등이 일시적인 현상이 아닌 추세로 굳어짐에 따라 자동차 업체들은 하이브리드카와 수소전지차 등 첨단기술이 동원된 친환경차를 대거 선보였다. 기아차는 국내 최초의 경차용 LPI 엔진인 ‘입실론 LPI 엔진’을 비롯해 신개념 배기 청정기술인 ‘에코파워 배기처리 시스템’ 등 친환경 기술을 뽐냈다. 쌍용차는 디젤엔진 기술을 바탕으로 미래 친환경 자동차시장에서 연비 및 성능 향상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는 ‘디젤 하이브리드 테크놀로지’를 공개했다. GM대우는 이번 모터쇼에 화석연료를 사용해 자동차 배기가스가 일으키는 오염을 줄일 수 있는 수소연료전지차 ‘에퀴녹스’를 출품했다. 이 차는 배기가스 대신 수증기만 배출해 환경오염이 전혀 없는 차종이다. 마이클 그리말디 GM대우 사장은 “경차와 소형차의 하이브리드ㆍ연료전지ㆍ에탄올ㆍ압축천연가스(CNG) 등 친환경 모델을 한국에서 개발해 전세계에 판매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가족들과 함께 즐길거리도 풍성=‘자동차, 생활을 넘어 문화로’라는 주제로 열리는 모터쇼답게 온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행사도 풍성하다.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코리아는 레이싱 게임 한글버전인 ‘플레이스테이션 그란투리스모’ 체험행사를 마련했다. 행사장에 레이싱 게임기 100대를 설치, 대형 화면을 통해 자동차 경주를 즐길 수 있다. 모터사이클 전시회에서는 세계의 유명 레이싱 바이크와 ‘2006 태백 슈퍼바이크 경주대회’에서 우승한 바이크 등 4개국 8개 브랜드 14대를 직접 볼 수 있다. 국내에 단 2대밖에 없는 이탈리아의 ‘두카티 1098s 트리콜로’는 1대 가격이 4,800만원으로 웬만한 자동차보다 비싸다. 컨벤션센터 1층에서는 미니카 전시회와 모형자동차 전시회가 열린다. 미니카 수집가 김은엽씨가 30년간 수집한 총 1,223대의 미니카 중 희귀 모델 120대를 선보인다. 또 모형자동차 전시회에서는 24분의1 비율로 축소한 200여대의 모형 자동차를 볼 수 있다. 이외에도 매일 국산차 8대와 수입차 2대 등 총 10대의 경품차량을 매일 1대씩 관람객들에게 제공해 운이 좋으면 자동차를 공짜로 얻을 수도 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