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운영하는 인터넷 쇼핑몰 '사이소'(www.cyso.co.kr)가 지역 농ㆍ수ㆍ특산물의 판로 확대와 농가소득 증대에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사이소는 경북도가 지난 2007년 만든 인터넷 쇼핑몰로 생산자가 직접 농특산물을 올리고 소비자가 바로 구매할 수 있는 인터넷 직거래 장터로 운영되고 있다. ▦사이소 매출 해마다 쑥쑥=사이소 매출은 설립 초기인 2007년과 2008년 각각 1억9,000만원과 3억9,000만원에 불과했다. 그러나 2009년 13억1,000만원으로 급증했고 지난해에도 16억4,600만원으로 전년 대비 25% 상승하는 등 해마다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 기간 사이소 고객 회원수는 2,487명(2007년)에서 4만3,042명(2010년)으로, 입점농가는 796곳에서 1,097곳으로 각각 늘었다. 사이소의 매출 증가는 곧바로 농가소득 증대로 이어지고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 2009년 지역별 농가소득(농업소득+농외소득+이전소득)을 보면 경북도의 농가소득은 3,129만6,000원으로 전년 대비 12.2% 증가했다. 이는 전국 평균 농가소득이 전년 대비 1% 증가한 것과 비교할 때, 전국 광역지자체 가운데 최고 증가율을 기록한 것이다. ▦택배비 절감 등이 성장 견인차=경북도는 지난해 10월 CJ GLS와 사이소의 택배 편의성 향상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이를 통해 건당 택배비가 종전 2,500~4,000원에서 2,000~3,500원으로 평균 20%가량 절감되면서 농특산물의 가격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이번 MOU체결은 택배비 절감 외에도 배송표 자동발행, 상품 변질·파손시 보상체계 확립 등으로 생산자 편의성 및 택배서비스가 향상되면서 농민과 소비자의 만족도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입점 농가들의 다양한 사연이 담긴 글과 UCC도 사이소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사이소 홈페이지에는 현재 '불굴의 의지로 인생역경을 극복한 하나로 파프리카 정세화씨', '안동의 명물 간고등어와 간잽이 이동삼씨', '예천 쌀아지매 정옥례씨' 등 10편의 스토리텔링이 소개돼 농어가의 진솔한 이야기를 소비자에게 들려주고 있다. 도는 이 외에도 사이소 홍보 및 고객 신뢰도 확보를 위해 전면적인 리콜제 도입, 시·군 쇼핑몰과 연계를 통한 상품 다양화, 대도시 소비자 초청 팸투어, 입점농가 교육 및 관리강화 등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 ▦쌀 특판 행사도=사이소는 연말연시를 맞아 쌀 특별판매를 실시하고 있다. 이달 말까지 실시되는 이번 특판행사에서는 시중가 보다 평균 15%정도 할인된 가격으로 매주 4가지 이상의 햅쌀 등 경북의 우수 쌀 제품이 판매된다. 이번 행사에서는 쌀 제품 할인판매와 함께 덤주기, 대량구매시 추가 할인, 불우이웃 기부용 할인판매 등의 이벤트도 진행된다. 박순보 경북도 농수산국장은 "전자상거래 확대 등 유통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구축한 '사이소'가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며 "사이소에 대한 홍보강화와 신뢰도 향상을 지속 추진, 유통비용 절감과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