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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값이 약세를 면하지 못하면서 대체 투자 상품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오피스텔과 도시형 생활주택 분양이 오는 4월부터 잇따른다. 매달 꼬박꼬박 임대 수익을 얻을 수 있는데다 4월부터 주거용으로 임대하는 오피스텔에 지방세 감면 혜택이 주어지면서 투자 수요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과 GS건설ㆍ한화건설 등 대형 건설사들이 이달 말부터 서울과 세종시에서 오피스텔과 도시형 생활주택을 공급한다.
대우건설은 오는 23일 '세종시 푸르지오 시티' 모델하우스를 열고 분양에 착수한다. 지하4~지상20층 1,036실 규모로 세종시에서 처음으로 공급되는 오피스텔이다. 전용 22~44㎡ 19개 타입으로 구성됐다. 정부종합청사가 위치하는 1-5생활권에서도 청사 바로 아래쪽의 C24블록에 들어서 청사 출퇴근이 용이하다. 이전 부처 공무원들의 상당수가 가족과 떨어져 홀로 생활할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6월 입주하는 첫마을 2단계 아파트 외에는 내년까지 입주 물량이 없어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동영건설은 충남 천안시 신부동에 '천안 신부동 스카이타워'를 분양한다. 지하5~지상20층에 전용 19∼46㎡의 도시형 생활주택 299가구와 전용 23∼25㎡의 오피스텔 184실로 이뤄졌다. 지하철 1호선 천안역과 천안종합버스터미널과 가까워 수도권 출퇴근이 용이하다. 회사의 한 관계자는 "입주민들을 위해 1층 전체를 호텔처럼 로비와 라운지로 꾸몄다"면서 "단국대ㆍ상명대ㆍ순천향대 등 3개 대학이 가까워 임대 수요도 풍부한 편"이라고 말했다.
서울에서는 GS건설과 한화건설이 분양에 나선다. GS건설이 4월 서대문구 대현동에 '자이엘라'를 공급할 예정이다. 전용 20~36㎡ 247실로 구성됐으며 오피스텔 155실, 도시형 생활주택 92가구다. GS건설이 올해 소형주택 브랜드인 자이엘라를 출시하고 첫 분양하는 만큼 어떤 분양성적표를 받아들지 주목된다. 지하철 2호선 이대역과 신촌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으며 이화여대ㆍ연세대ㆍ서강대 등의 학군이 형성돼 풍부한 임대수요가 예상된다.
한화건설도 같은 달 마포구 상암동에 '상암 오벨리스크' 오피스텔 897실을 공급할 예정이다. 전용 20~39㎡으로 구성됐다. 경의선 수색역과 경의선, 인천공항철도, 서울지하철 6호선 환승역인 디지털미디어시티역을 이용할 수 있고 편의시설은 하나로마트ㆍ근린공원을 이용할 수 있다.
정경선 부동산써브 연구원은 "오피스텔과 도시형 생활주택은 전매제한이 없는데다 임대 사업자가 최초로 분양 받은 전용 60㎡ 이하인 공동주택에 대해서는 취득세 면제, 재산세ㆍ종합부동산세 감면 혜택이 있어 투자자들의 꾸준한 관심을 끌고 있다"면서 "특히 4월부터 주거용으로 임대하는 오피스텔의 지방세가 감면될 예정이어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