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한미, 하수정화기술 日진출

국내 한 환경벤처가 자체개발한 하수 정화처리기술과 이를 적용한 시설을 일본 환경단체에 선보이고 일본진출을 시도하고 있다.㈜한미(대표 임성기)는 지난 6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견학을 요청한 일본의 '신활성오니기술연구회(회장 기타오다까이네)' 소속회원 29명을 안내, 자체 개발한 신기술, HBR공법을 선보이고 이를 성공적으로 설치, 운영중인 부산 해운대 그랜드호텔, 전남담양군 축산폐수처리시설, 광양제철소 생활하수처리시설 등을 견학케 하고 좋은 반응을 받았다고 19일 밝혔다. 특히 일본 연구회는 하수정화는 물론 악취까지 제거하고 하수ㆍ분뇨ㆍ축산폐수를 동시에 처리하는 기술을 높이 평가하고 이 기술을 일본에 선보일 것을 요청해 왔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한미는 오는 10월29일부터 11월2일까지 도쿄에서 열리는 '환경대책기술교류회'에 HBR기술을 신기술 사례로 발표하기로 일본측과 합의했다. 한미의 HBR공법은 배양조에서 토양미생물을 선택배양하고 이를 수처리공정에 순환시켜 악취는 물론 슬러지의 안정화를 통해 토양개량제로 활용하고 질소와 인의 제거효율을 높인 기술. 이 기술로 한미는 건교부로부터 신기술 인정을 받아 벤처로 지정됐다. 임성기 회장은 "일본측의 요청으로 국산 환경기술의 우수성을 선보인 사례는 드물 것이다"며 "이를 게기로 일본의 회전원판법인 RBC공법과 접목 등 HBR공법의 일본 진출을 서두를 계획이다"고 말했다. (02)597-1311 조충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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