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장중한때 600포인트를 돌파하기도 했으나 기관들의 대규모 매도공세로 조정양상을 보이면서 소폭 상승세로 마감했다.15일 주식시장은 고객예탁금 급증, 미국.일본등 해외증시 상승등 호재성 재료에 덧붙여 선물 6월물 상승에 따른 현.선물 차이로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장중 전일대비 14.02포인트 상승한 604.82포인트를 기록하기도 했으나 1,000억원이 넘는 기관들의 대규모 물량공세로 결국 전일보다 포인트 1.22포이트 오른 592.02포인트로 마감했다. 증시전문가들은 기관들의 대규모 매도배경으로 신화3월 결산에 대비한 매매익 실현 신화오는 22일 증시안정기금 출자물량 배분에 대비한 선매도등으로 해석했다.
기관들은 이날 1,000억원 이상의 대규모 순매도를 기록한 반면 외국인과 개인들은 각각 659억원, 383억원 순매수로 상승장세를 떠받쳤다.
거래량은 2억3,340만주, 거래대금은 1조9,484억원, 상승종목은 상한가 34개 포함 464개, 하락종목은 하한가 4개 포함 316개를 기록했다.
이날 시장은 선물이 강세를 유지하면서 현.선물 베이시스 차이가 장시작부터 1.6포인트 이상 벌어짐에 따라 매수차익 물량이 유입되고 은행, 증권등 금융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전장한때 전주말보가 14.02포인트 오른 604.82포인트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날 베이시스차는 후장 마감직전까지 장중내내 1.40-1.95포인트를 유지함에 따라 425억원 규모의 프로그램 순매수를 기록했다.
그러나 전장 후반부터 600포인트를 단기고점으로 보는 기관들의 매도세가 증가하면서 상승폭이 하락해 장중한때 전일대비 마이너스를 기록하기도 했으나 반발매수세로 소폭 상승으로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음료품, 보험, 비철금속의 상승세가 두드러졌고 종목별로는 소액주주 지분소각에 대한 정부의 정책변경 기대로 서울, 제일은행이 상한가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대우증권 리서치센터 이종우(李鍾雨)연구위원은 『600포인트를 단기고점으로 보는 기관들의 대규모 매도공세로 500억원이 넘는 프로그램 매수세에도 불구하고 상승폭이 줄어들었다』며 『490포인트대부터 600포인트까지 별다른 조정없이 상승세가 지속됐던 만큼 단기적으로는 조정장세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반면 현대증권 노 선(盧 善)대리는 『증자물량 부담에도 불구하고 뉴욕, 도쿄, 홍콩시장의 상승세가 지속되는등 해외시장 여건이 호전되고 있어 600포인트 돌파시도는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안의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