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각가인 고(故) 김종영 선생의 그림전시회가 서울 종로구 평창동 가나아트센터(02~3216-1020)에서 지난 26일 오픈해 12월 6일까지 계속 이어진다. 이번 전시에는 유화, 드로잉, 에스키스등 50여점이 선보이는데, 단순히 조각을 위한 밑그림 수준이 아니라 화가를 꿈꾸었던 김종영 선생의 수준높은 필력을 한 눈에 볼수 있는 기회이다. 김종영 선생은 휘문고, 동경미술학교 조각과를 거쳐 서울대 교수로 취임, 숱한 제자를 배출해냈다. 맑고 청순한 형태를 추구했던 김종영 선생은 철학적 조각가상으로 자리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