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바이오벤처기업 KBP, 콜레스테롤 억제하는 신물질 개발

이진우 동아대 교수 등 연구원들이 뭉쳐 설립한 바이오 벤처기업인 ㈜KBP(대표 이상재)는 콜레스테롤 억제능력이 뛰어난 폴리만뉴로닉산을 미역과 다시마 등의 갈조류로부터 분리·추출하는데 성공한데 이어 식품첨가물인 젤란과 플루란의 배양기술도 독자적으로 개발했다고 밝혔다.폴리만뉴로닉산은 세계적으로 일본에서만 생산되는 저분자화 알진산보다 한단계 더 정제과정을 거쳐 얻어지는 신물질로 콜레스테롤 저하효과가 뛰어나고 간기능 향상에 큰 효과가 있는 신물질. 일본에서 생산되는 저분자화 알진산이 KG당 7만원에 거래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이보다 한단계 더 정제된 폴리만뉴로닉산의 상품가치는 엄청날 것으로 평가된다. 이와 함께 배양기술을 개발한 젤란과 플로란은 식품첨가물로 사용된다. 젤란은 식품의 형태를 유지하게 해주는 물질이며 플로란은 얇은 막을 만들어 공기의 투과는 막고 수분은 통과시켜 준다. 이들 물질의 국내 수입량은 연간 600억원어치 이상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특히 이들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미국과 일본에서는 그동안 배양을 위해 가격이 비싼 포도당을 사용했으나 ㈜KBP는 식혜 부산물이나 사과 찌꺼기 등을 이용하는 방법을 사용했다. 이 때문에 생산원가를 기존제품의 3분의1수준으로 낮추는 것은 물론 식혜 부산물, 사과껍질 등 음식물 지꺼기를 균주배양에 사용함으로써 환경보호에도 기여를 할것으로 보인다. 이 제품의 배양기술 개발을 주도한 이진우교수는 『젤란과 플로란은 그 독특한 성질 때문에 제과, 식품회사 등에서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었으나 높은 가격때문에 사용을 꺼리고 있었다』며 『우리가 개발한 배양기술을 사용할 경우 제품공급단가를 크게 낮출 수 있어 새로운 사용법이 속속 개발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KBP는 7월까지 젤란과 플로란의 양산체제를 갖추고 하반기부터 본격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051)200-7593 정맹호기자MHJEO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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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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