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과 제2대 주주인 소버린자산운용이 SK㈜를 둘러싸고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전직 SK 경영자들이 구사대로 나섰다.
19일 SK㈜ 전직 경영인들의 모임인 유경회(유공 경영자의 모임)는 `SK㈜ 경영권 침탈 시도에 대한 전직 경영자들의 입장`이라는 성명서를 통해 “소버린 자산운용은 SK㈜에 대한 경영권 침탈 행위를 즉각 중지하라”고 요구했다.
유경회는 “소버린은 SK㈜의 투명성 제고를 위해 경영진을 교체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정작 자신은 정체를 드러내지 않을 뿐 아니라 한국의 실정법을 어기거나 교묘히 피하는 편법을 자행하고 있다”면서 정부 당국의 조사를 촉구했다.
유경회는 김한경 전 부회장, 조규향 전 사장 등 전직 유공(SK㈜의 전신) 경영자 28명으로 구성돼 있다.
<최형욱기자 choihuk@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