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이 첫째로 든 것은 세계적으로도 가장 활발한 수준인 인터넷·스마트폰 문화(wired culture)다. “미래가 어떤 모습인지 보고 싶으면 한국행 비행기표를 끊어라”는 것이다.
이 방송은 한국의 높은 인터넷 보급률(82.7%)과 스마트폰 이용률(78.5%)을 거론하면서 “한국인들은 상점에서 돈을 내거나 지하철에서 실시간으로 텔레비전을 보는 데도 스마트폰을 사용한다”고 소개했다.
한국인들의 ‘신용카드 사랑’도 눈에 띄는 현상으로 꼽혔다.
CNN은 “한국은행 자료에 따르면 2년 전 기준으로 한국인들이 세계에서 가장 신용카드를 많이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모든 택시가 신용카드 기계를 갖추고 있다”고 묘사했다.
이는 서울을 자신들이 선정한 세계 최고의 쇼핑 도시 가운데 하나로 만들었다고 CNN은 전했다.
일 중독과 직장 내 음주문화에서도 한국은 유별나다고 여겨졌다.
CNN은 “한국인들은 너무나 열심히 공부한 나머지, 직장에 들어가서도 그 습관을 버리지 못한다”며 “한국 어느 도시에 가도 뼈 빠지게 일하는 근로자들 때문에 밤늦게까지 빌딩에 불이 환한 모습을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일하지 않을 때는 소주를 마시면서 거래 성사를 축하하거나 슬픔을 털어버린다”며 “여러 유수 기업들이 술 문화를 억제하려 하고 있지만, 여전히 많은 상사가 팀원들을 폭탄주 술자리에 ‘너무 자주’ 끌고 간다”고 꼬집었다.
화장품에 관한 한국인들의 ‘실험 정신’도 CNN의 관심을 끌었다.
이 방송은 “한국인들은 화장품에 쓸 원료나 화장법을 끊임없이 실험한다”며 ‘달팽이 크림’도 이미 2년 전 이야기라고 전했다.
이외에 여성 골퍼들의 선전과 항공기 승무원들의 뛰어난 서비스, 청춘남녀들의 소개팅 문화 등이 기사에 언급됐다.
스타크래프트 게임은 “다른 나라에서였다면 구제불능의 괴짜(nerd)였을 이들을 최고 소득자이자 유명인으로 만들었다”고 CNN은 소개했다.
또 한국은 ‘성형수술의 메카’로, 러시아, 중국, 몽골, 일본에서 의료관광을 위해 사람들이 몰려들고 있다고 전했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