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신항에 자동차 전용부두를 건설하는 방안이 적극 추진된다.
지식경제부는 29일 그간 8차례에 걸친 수출업계 간담회를 통해 발굴된 100여건의 수출애로 중 개선효과가 큰 20대 과제를 선정해 집중 해결하기로 했다.
20대 과제 중 눈에 띄는 것은 부산 신항에 자동차 전용부두 건설을 추진한다는 내용이다. 그간 자동차 업계는 여느 수출항과는 달리 부산 신항의 경우 자동차 전용부두가 없어 자동차 수출에 애로가 되고 있다며 전용부두 건설을 요청해왔다.
지경부의 한 관계자는 “자동차 업계 간담회 때 르노삼성자동차가 제기했던 사안”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용부두 건설과 관련해 국토해양부 측에 건의할 예정”이라면서 “지경부 단독으로 건설할 수 있는 사안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지경부는 이와 함께 우선 해결과제로 ▲환변동보험 정상화 ▲선박제작 금융지원 확대 ▲CIS국가에 대한 수출보험 지원 확대 ▲수출 인큐베이터 입주기업 선발기준 정비 ▲수출용 원재료 수입관세 환급기간 연장 ▲중국 수입규제 대응노력 강화 등을 꼽았다.
지경부는 이들 20개 과제의 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소관 부처인 기획재정부ㆍ외교통상부ㆍ국토부ㆍ중소기업청 등과 협의해 해결하기로 했다.
또 부처 간 실무협의를 통해 해소되지 않는 사항에 대해서는 김영학 지경부 2차관을 위원장으로 하는 수출대책실무위원회와 이윤호 지경부 장관이 주재하는 수출대책위원회 등에 상정해 지속적으로 해결해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