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공기업 및 공공기관들이 지난해 신입직원 10명 중 6명을 이공계 출신으로 채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공계 전공자들의 공공기관 취업 등을 늘리기 위한 정책이 효과를 내고 있는 셈이다.
과학기술부는 이공계 전공자 채용목표제를 시행하는 88개 기관 중 지난해 정규직원을 채용한 84개 기관을 대상으로 이공계 채용실적을 점검한 결과 이 기관들에서 채용한 6,165명 중 이공계 출신이 3,824명으로 62.0%를 차지했다고 1일 밝혔다. 기관별 이공계 전공자 채용비율은 평균 61.1%로 당초 목표비율 57.4%를 3.7%포인트 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과기부는 정규직원 300명 이상인 한국전력ㆍ한국철도공사 등 88개 주요 공기업 및 정부기관을 대상으로 이공계 전공자 채용목표제를 시행하고 있다. 과기부는 이 제도에 따라 해당기관들에 지난 2002년부터 2004년까지 신규 채용인원 중 이공계 전공자 평균 비율의 5% 수준을 오는 2009년까지 매년 늘려가도록 권고하고 있다. 지난해 말 88개 기관의 이공계 전공자 비율은 이공계 채용목표제 도입과 우수 이공계 인력의 중요성 확산 등으로 2005년 말보다 0.1%포인트 상승한 53.9%였다고 과기부는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