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트레이드증권의 최대주주인 글로벌앤어소시에이츠(G&A) 측이 22일 유한책임사원(LP)인 LS네트웍스와 2년 연장 조건의 재계약을 체결하면서 서둘러 매각하지 않아도 될 상황을 맞이한 것이다.
G&A는 이트레이드증권의 지분 84.58%(3,423만여주)를 보유한 사모펀드로 투자수익 확정(Exit)을 위해 지난해 경영권 매각을 추진했다. 하지만 증권업황의 악화로 가격조건이 맞지 않아 최종 인수자 선정에는 실패했다.
G&A는 이날 사모펀드의 지분 38.57%를 보유한 유한책임사원(LP) LS네트웍스와 2년간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G&A는 시간을 두고 이트레이드증권 매각에 나설 수 있게 된 상황이다.
G&A 관계자는 “이트레이드증권 재매각은 연말께 다시 시행할 예정”이라며 “증권업황이 좋지 않으면 더 연기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지난해 중국계 증권사 몇 곳과 매각 협상을 진행했는데 가격 조건이 맞지 않았다”며 “증권업황이 개선돼 이트레이드증권의 수익성이 회복되면 원하는 가격에 매매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