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이버샷 정확도 100%로 톱10을 굳힌다.'
재미교포 나상욱(27ㆍ타이틀리스트)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첫 톱10 입상 가능성을 다졌다.
나상욱은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킨타의 실버록 코스(파72ㆍ7,578야드)에서 열린 PGA투어 봅호프클래식 3라운드에서 보기1개, 버디6개로 5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
3라운드 내내 60대 타수를 때린 나상욱은 중간합계 14언더파 202타를 적어내며 전날 공동15위에서 공동9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선두인 알렉스 프루(미국)에는 7타 뒤져 있지만 5라운드로 열리는 대회인 만큼 내친 김에 우승까지도 노려볼 수 있는 상황이다.
나상욱은 이날 드라이버샷 정확도가 100%에 달할 정도로 정교한 샷을 뽐냈다. 평균 비거리는 1,2라운드에 비해 14야드 가량 줄어든 261.5야드를 찍었지만 한 번도 페어웨이를 놓치지 않았다.
티샷이 정확해진 만큼 버디도 많았다. 나상욱은 4번(파4)과 5번홀(파4)에서 잇달아 버디를 낚으며 상위권 추격을 시작했다.
이어진 6번홀(파4)에서 보기를 기록하며 주춤했지만 9번홀(파4)에서 1타를 줄이며 성적을 만회했다. 후반에선 11~13번홀에서 3연속 버디를 낚으며 기세를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