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울산경찰청 '뜨거운 학구열'

경제등 전문분야 공부동아리 대거결성 '화제'

울산경찰청내 직원들이 경제분야를 비롯한 각종 전문 연구모임을 대거 결성, 활발한 ‘공부 동아리’ 활동을 펼치고 있어 화제다. 경찰내부의 이 같은 연구 열풍은 사건 처리 때 업무 효율성을 높여줌은 물론 경찰도 전담분야의 전문가 집단으로 변해야 한다는 내부 인식이 강하게 일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울산경찰청내에 결성된 ‘공부 동아리’는 ▦해킹,바이러스 연구 동아리 ▦정보 채증기법 발전 연구회 ▦외국인범죄 연구 모임 등 전문 직무분야를 중심으로 모두 14개가 활동중이다. 1개 동아리에 평균 10여명이 참여중인 것을 감안하면 청내 직원 3분1이 연구에 몰두하는 셈이다. 울산경찰청의 연구 동아리들은 최근 활발한 연구활동을 통해 눈에 띠는 결과물들을 속속 만들어내고 있다. 특히 전국에서는 처음으로 ‘선별 음주운전 단속 방식’을 내놓아 큰 관심을 끈다. ‘시민 불편 없는 안전한 음주단속방법 개선 모임’ 소속 손삼열 경사는 “이 음주 단속 방식은 편도 2차선 이하 도로에서 음주의심 차량만 선별 단속함으로써 시민과 경찰의 안전을 보호하자는 것”이라며 “이 달부터 전국 최초로 시범 실시된다”고 밝혔다. 또 ‘해킹 바이러스 연구 동아리’는 최근 인터넷 뱅킹으로 거금이 인출된 사례를 집중 공부하고 있다. 이 연구회는 해커들이 은행이나 카드사를 가장, 개인정보를 낚는 이른바 피싱을 예방하기 위한 대책을 연구중이다. 울산경찰청 공보관실 이동규 경위는 “청내 학습 동아리들은 지난 3월말부터 본격 결성됐다”며 “이들 연구회는 치안 서비스 향상은 물론 경찰의 전문화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