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그레 공세에 롯데·해태 반격 나서
여름 빙과시장 기선제압을 위한 업계의 콘시장 쟁탈전이 뜨겁다.
콘은 여름보다는 봄ㆍ가을에 매출이 더 많은 특징이 있다. 특히 올해는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경쟁사의 "기를 꺾겠다"는 의지로 마케팅을 대폭 강화하는 한편 신제품도 잇따라 선보여 시장규모가 크게 성장하고 있다.
먼저 빙그레는 신제품 '메타콘'을 내놓고 시장쟁탈전에 불을 당겼다. 메타콘은 출시 한달 보름 만에 3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긴장한 경쟁업체들의 반격도 만만치 않다. 월드콘으로 콘시장 선두를 달리던 롯데는 '월드컵마케팅'을 강화하는 한편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탤런트 차태현을 기용, 국내 대표콘이란 이미지심기에 부심하고 있다.
국내 최장수 콘으로 한국 기네스에 등록된 해태 부라보콘도 기존의 올드 이미지를 걷어내기 위해 부심하고 있다. 해태는 청소년들의 우상인 GOD를 모델로 기용, 이미지 개선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이다.
작년 국내 콘시장 규모는 1,100억원. 업계는 올해 시장규모를 작년 보다 20% 가량 증가한 1,3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한다. 업체들은 기존의 시장점유율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한편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한 콘시장 자체 규모의 확대에도 열중하고 있다.
임동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