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이웅열 코오롱 회장 "中·유럽 패션시장 공략속도 높일것"


코오롱Fnc의 대표 브랜드인 코오롱스포츠가 중국 패션(아웃도어)시장의 유통망을 크게 늘리고 현지 마케팅을 강화한다. 또 하반기 중에는 유럽 패션시장에도 진출하는 등 해외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이웅열 코오롱그룹 회장은 최근 무역전시장에서 열린 2011 FW 코오롱스포츠 컬렉션에서 기자와 만나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중국 등 해외 패션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라면서 "이르면 하반기 유럽 진출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국내 패션시장이 포화상태에 달한 반면 중국시장은 블루오션"이라며 "현재 38개 매장을 올해 말까지 50개로 확대하는 등 공격적인 유통망 확보를 시작으로 시장공략을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이 회장의 패션쇼 참석은 지난 2007년 코오롱스포츠 컬렉션 이후 만 4년 만이다. 아웃도어 업계에서 패션쇼가 이례적이기도 하지만 글로벌 공격경영에 시동을 걸기 위해 이 회장이 직접 현장을 점검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패션쇼에 중국 기자단을 초청해 화려한 아웃도어 라인을 선보인 것도 마케팅 강화의 포석으로 보인다. 코오롱 관계자는 "중국 아웃도어시장은 기능성이 부각된 등산복보다 다양한 레저와 가벼운 여행이 중심인 캐주얼한 아웃도어에 대한 수요가 점차 증가하고 있어 이번 패션쇼에서 부각시킨 트래블라인의 수요가 많을 것으로 본다"며 "내년부터 베이징 등 주요 거점에 복합문화공간인 플래그십 숍을 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코오롱스포츠 행사에는 이 회장과 친분이 있는 정몽구 현대ㆍ기아자동차그룹 회장의 장녀 정성이 이노션 고문과 조현욱 루이비통코리아 사장 등 젊은 재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